베트남 이민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인들이 해외여행지로 선호하던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유독 베트남으로의 이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는 베트남 부동산 투자 붐이 일면서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 현지 아파트나 주택 등을 구입하기 위해 큰 돈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한 여행 목적뿐만 아니라 실제 거주를 위한 이주자들 또한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베트남에서의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걸까?
베트남이라는 나라 자체가 매력적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인도 사이에 위치하며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 경제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특히 지난 2016년 이후부터는 매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세계 각국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현재 베트남 인구는 1억명 수준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그리고 외국인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국민성 덕분에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인종차별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기업 및 개인 사업자들이 많이 진출해있으며 점점 더 많은 수의 교민들이 유입되고 있다.
베트남어를 배워야하나요?
물론입니다. 베트남어가 필수는 아니지만 간단한 의사소통이라도 하려면 최소한의 베트남어 실력은 갖추고 있어야한다. 영어로도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정확한 발음 전달이 어려울 수 있고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게다가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자국 언어 보급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 베트남어를 구사하면 취업 기회가 훨씬 많아질 뿐만 아니라 생활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업종에서 베트남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굳이 베트남어를 배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전문직종이라면 반드시 베트남어를 공부해야한다고 말할 수 있다.
베트남 물가가 싸나요?
물가가 싼 편이긴 하다. 그러나 무조건 싸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쌀국수 한 그릇 값이 한화로 약 2천원이지만 이를 매일 사먹을 경우 오히려 지출이 커질 수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식당 음식값이 저렴하긴 하지만 그만큼 양이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식보다는 직접 요리를 해먹는 편이 좋다. 장보기 역시 대형마트 보다는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게 저렴하다. 만약 자녀가 있다면 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유치원생의 경우 월 15~20만원 선이고 고등학생이면 40~50만원 가량 든다. 대학생 학비는 연간 500만원 내외다. 참고로 하노이 시내 공립학교 등록금은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무료지만 5학년부터는 연 200달러(약 22만원)씩 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