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베개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주들을 위해 해주시던 행동이죠. 이제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시대인만큼 우리 아이들에게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기보다는 카톡이나 영상통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어린아이에게는 부모님의 목소리나 냄새 같은 오감 자극이 정서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번주 주제는 ‘무릎베개’입니다.
부모님께 무릎베개를 해드리면 좋은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어릴 때 엄마한테 무릎베개를 하면 잠이 솔솔와서 자주 했던 기억이 나요. 그러면 엄마랑 같이 누워서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스르륵 잠들곤 했죠. 이렇게 무릎베개를 하는건 단순한 스킨십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먼저 첫번째로는 애착형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한데, 특히 아기때는 더욱 그렇죠. 이때 어머니와의 접촉은 안정감을 주고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랍니다. 두번째로는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실제로 연구결과에서도 신생아 시기에 신체접촉을 많이 받은 아이일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낮고 우울증 발병률이 낮다고 하네요. 세번째로는 수면유도효과가 있습니다. 따뜻한 체온과 심장박동 소리를 들으며 포근함을 느끼면 자연스럽게 잠이 들죠. 네번째로는 소화촉진 및 변비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배가 아프면 엄마가 배를 만져주면 금방 괜찮아졌던 기억이 나네요. 다섯번째로는 두뇌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며 촉각자극을 받으면 뇌신경 발달에 도움이 되고 이로 인해 인지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아무래도 피부끼리 맞닿으면 서로의 체취를 맡게되고 이는 곧 면역력 상승으로 이어지죠.
엄마 아빠 말고 다른 가족에게도 무릎베개를 해드려도 되나요?
물론입니다! 물론이지만 주의해야할 점이 몇가지 있어요. 우선 너무 많은 시간동안 무릎베개를 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하루에 5분~10분 정도씩 짧게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과도한 스킨쉽은 자제해야겠죠? 또한 임산부나 노약자분들께는 가급적이면 무릎베개를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임신중이거나 노약자는 관절이 약해져있기 때문에 무리가 갈 수 있거든요. 만약 불가피하게 무릎베개를 해야한다면 쿠션같은 푹신한 물건을 이용해서 해주세요.
오늘은 무릎베개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다음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