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람이 많이 사는 곳이라 그런지 이곳 사람들도 한국인을 좋아하고 잘 대해줍니다 물론 제가 처음부터 그런 것 같지는 않았지만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언어입니다
영어를 못하면 불편하지만 그래도 의사소통엔 문제없거든요 그래서 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외국인에게 말을 걸어본 적 없었는데 여기서는 정말 많은 친구들이 제게 먼저 다가와 주더군요 그럼 이제 저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선 이 글을 읽으시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출처 캄보디아이민블로그 프롤로그 안녕하십니까 라는 인사말조차 어색했던 그 시절 나는 왜 그리도 가난했을까 내 나이 스물다섯 되던 해였다 당시 우리 집 형편으로는 도저히 대학 진학이란 꿈꿀 수 조차 없는 상황이었기에 나의 진로 선택권 역시 부모님께 맡겨져 있었다 하지만 난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공무원 시험 준비와 함께 집안 살림에도 보탬이 될 요량으로 상업고등학교 당시 실업계 고교라 불렸음 야간부에 다니며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었다 그러다가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생각으로 서울 소재 모 은행 전산실에 입사원서를 냈으나 낙방하고 만다 그때만 해도 전산실 이란 직업 자체가 생소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고졸 출신인 내게 기회란 쉽게 찾아오지 않았었나 보다 그렇게 몇 년간 취직시험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하여 결국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내겐 다른 길이 보이지 않아 마냥 놀 수만은 없어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고향집 근처 도서관 열람실 자리를 잡고는 낮 시간 동안 열심히 책과의 전쟁을 벌이기도 했었다 비록 남들처럼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 안정된 직장생활을 할 순 없어도 나름대로 괜찮다고 판단되는 일을 찾아서 닥치는 대로 이력서를 넣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