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물맛이 이상해서 봤더니 필터 문제였다구요? 정수기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 중에서도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분이 바로 ‘필터’입니다. 실제로 한 방송사에서는 “브리타 정수기 필터” 논란과 관련되어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종종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왜 외국에선 난리난건데 한국에선 조용한가요?
사실 국내 언론보도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 여러 곳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댓글 반응은 부정적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이전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일부 판매처에서는 품절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어떤 점이 문제인가요?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플라스틱 소재인 활성탄(숯) 가루이며, 두 번째는 수돗물 속 염소 성분입니다. 먼저 활성탄 가루 같은 경우엔 주로 중국산 저가형 모델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걸러내는 장치가 없어서 그대로 마시게 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플라스틱 입자 역시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두 번째로는 수돗물 속 잔류염소 입니다. 가정 내 수도꼭지마다 설치돼있는 배관 상태 및 노후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아무리 좋은 정수기로 거른다고 하더라도 100% 제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마시는 물 자체를 생수로 대체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죠.
해결책은 없나요?
우선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데요. 환경부에서는 올해 말까지 전국 모든 아파트 단지 저수조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지자체별로 순차적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죠. 아울러 각 기업체 측에서도 자발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코웨이, SK매직, 쿠쿠홈시스, LG전자, 청호나이스 등 5개 업체는 자사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안내문을 게시했습니다.
또한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상품 가운데서도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라면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