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지방 우유는 질감이 가벼워요
무지방 우유는 말 그대로 지방이 거의 없어서,
우유 특유의 고소함이나 크리미한 질감이 약해요.
그래서 프라푸치노처럼 얼음이랑 갈아 만드는 음료에는
우유가 뭔가 “걸쭉하게 붙는 느낌”을 줘야 하는데,
무지방 우유를 쓰면 그 느낌이 조금 약해지죠.
결과적으로, 얼음이 갈려도 그 슬러시 같은 텍스처가 덜 느껴질 수 있어요.
2. 라이트 시럽도 한몫해요
시럽은 단맛을 내는 게 주 역할이지만,
사실 음료의 점도(걸쭉함)에도 은근히 영향을 줘요.
근데 라이트 시럽은 당이 적다 보니
자바칩 특유의 ‘꾸덕꾸덕’하고 ‘진한’ 느낌이 덜할 수 있어요.
그래서 얼음이 잘 갈렸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살짝 묽은 초코라떼’ 같은 느낌이 났을 수도 있어요.
3. 블렌딩 상태나 얼음 양의 영향도 있어요
매장마다, 혹은 바리스타마다
얼음을 넣는 양이나 블렌더 세팅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간혹 얼음이 너무 적게 들어가거나,
블렌딩이 너무 약하게 됐거나,
또는 음료를 살짝 오래 두면 얼음이 금방 녹아버리거든요.
그럴 땐 프라푸치노가 원래처럼 얼음 알갱이 가득한 느낌이 아니라
그냥 차가운 라떼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