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5살 남자(ESFJ)고, 썸탔던 그녀는 47살(ISTP)이에요. 직장에서 만났고, 연락처 교환하여 퇴근하고 서로 개인적인 톡 주고 받았죠.회사에서 제가 몰래 그녀를 많이 챙겨줬지만, 회사 사람들 금방 눈치채니깐 그녀가 챙져주지 말아달라고 했을 정도로 제가 적극적이었어요.결국 첫데이트까지 했어요. 첫데이트는 그녀가 사는 동네까지 제가 직접 멀리 갔고요. (저는 안양, 그녀는 원주)차 렌트해서 여기저기 놀러다니며 서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같이 저녁을 먹는데, 그녀 혼자 흡연하면 심심할 거 같아서 1년 동안 끊은 담배 같이 피워주기까지 했어요.저녁 술자리에서 그녀는 제가 너무 존칭하는 게 관계 발전에 장애라고 생각하여 말 편하게 하라고 해서 그때 처음으로 말 놨죠.술자리가 익어 갈수록 그녀가 너무 취해서 그녀를 먼저 카카오택시 태워줘서 보내주고, 저는 집으로 향했죠.(참고로 저 이날 처음으로 이성과 손잡고 뽀뽀까지 했어요.... 그녀는 취해서 기억할지 모르겠지만요^^)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자꾸 그녀가 저한테 전화를 하는거에요, 그때 저는... 잘 들어가고 있는지 궁금해서 전화를 한건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다시 내게로 오라는 건지 헷갈렸지만!남자답게 중간에 내려 다시 그녀 집으로 향했죠. 그녀는 이미 술취해 잠이 들어 전화를 못받았기에 그녀가 잠에서 깰 때 까지 기다렸고 결국 그녀를 만났어요.그 자리에서 결국 그녀는 제가 남자로 보이지 않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죠. 나이 차이가 있어서 결국 끝이 뻔하다고요.거절 당하고 한동안 제가 그녀를 잊지 못해 미련가진 행동과 연락을 했었지만... 그럴수록 그녀한테 불쾌감 주는 거 같아 요즘은 업무적 아니면 꼭 필요한 연락 아니면 제가 자제하고 있죠.어느날 그녀한테 톡 왔었어요, 건강과 마음 괜찮은지 걱정된다고요. 지나고나면 별 일 아니고 예전처럼 찐친구처럼 웃으면서 다시 보면 좋겠다고요. 10월에 다른 동료 1명 포함하여 총 3명이서 같이 건강검진 받고 나서 같이 점심 먹기로 했고요.정말 다시는 예전처럼 관계 발전의 가능성이 없을까요?지금이라도 그녀한테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우리보다 나이 차이 더 큰 데 극복한 커플들 많다. 그 커플들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노력을 했기에 관계를 유지하는거다. 우리도 나이 차이 극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보고 다시 결정해도 안늦다. 고작 한 번 만난 거 가지고 결정하는 건 너무 성급하지 않느냐. 지금은 내가 어려서 남자로 안보여도 오히려 내가 그 젊음으로 네 곁을 지켜며 챙겨주고 싶다. 난 널 만나기 위해 안양에서 원주까지 갔고, 널 위해 끊었던 담배까지 다시 피웠다. 애초에 모든 걸 만족하는 사람은 없다. 서로 이해하고 맞춰가야지. 난 너와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서 모든 장애물을 극복할 각오로 널 만났고 최선을 다했다. 따라서 너도 쉽게 단정지어 포기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용기내서 맞춰 가보자."
나이 차이가 커도 노력하면 관계가 좋아질 수도 있어요
서로 이해하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조금 천천히 지켜보는 게 좋을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