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 [익명]

딸기가 언제부터 인류가 재배했나요?

우리가 지금 마트에서 흔히 사 먹는 크고 달콤한 딸기는 생각보다 '신상' 과일입니다. 인류가 딸기를 먹은 역사는 길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건 채 300년이 되지 않았거든요.

​딸기의 흥미진진한 역사를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해 드릴게요.

​1. 고대와 중세: "산딸기"의 시대

  • 기록: 고대 로마 시대 기록에 딸기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때는 재배한 것이 아니라, 산이나 들에 절로 자라는 야생 딸기(Woodland Strawberry)를 채집해서 먹는 수준이었습니다.

  • 용도: 알이 매우 작고 신맛이 강해서 식용보다는 약용(염증 완화, 미백 등)이나 관상용으로 주로 쓰였습니다.

​2. 18세기: 우연이 만든 "현대판 딸기"

​지금 우리가 먹는 크고 통통한 딸기(Fragaria \times ananassa)는 1700년대 유럽에서 우연한 만남으로 탄생했습니다.

  • 미국산과 칠레산의 만남: 북미의 야생 딸기(추위에 강함)와 남미 칠레의 야생 딸기(알이 큼)가 프랑스의 식물원으로 건너와 서로 교배되었습니다.

  • 탄생 비화: 1714년 프랑스 스파이가 칠레에서 커다란 딸기 종자를 가져왔는데, 암그루만 있어서 열매가 열리지 않다가 옆에 있던 북미산 딸기와 자연스럽게 수정되며 우리가 아는 '가든 딸기'가 탄생했습니다. 이것이 현대 딸기의 조상입니다.

​3. 19세기 이후: 본격적인 상업 재배

  • 보급: 1800년대부터 영국과 미국에서 품종 개량이 활발해지면서 대량 재배가 시작되었습니다.

  • 한국의 역사: 우리나라는 20세기 초(1900년대 초)에 일본을 통해 처음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외래종을 그대로 심었지만, 지금은 '설향'처럼 우리나라 기후에 딱 맞는 맛있는 국산 품종이 전 세계적으로 수출될 만큼 발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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